▶ 8중 충돌로 6명 사망
▶ 화재로 인명피해 더 커져
▶ LA시 사망·부상 교통사고↑
과속·난폭 운전으로 인한 8중 충돌사고<본보 5일 A3면보도> 사망자가 추가로 늘며 무려 6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부상하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40분께 윈저힐스 지역 사우스 라브레아 애비뉴와 슬러슨 애비뉴 교차로에서 8중 충돌사고가 발생, 임산모 등 6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이날 간호사 니콜 린톤(37·LA)이 몰던 머세데즈 벤즈 차량이 라브레아 애비뉴 남쪽 방향으로 과속으로 달리면서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면서 연쇄충돌이 빚어졌고 차량 2대가 주유소로 돌진하며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커졌다. 린톤의 벤즈 차량은 슬러슨 애비뉴를 따라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가던 차량들과 연쇄 충돌을 일으켰다. 경찰은 현장 감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린톤이 35마일 존에서 거의 100마일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추정했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찰은 5일 특별성명을 발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운전자 린톤에 대해 과실치사와 난폭 운전 등 필요한 모든 형사법을 적용,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들은 린톤이 속도를 줄이고 신호등 신호만 준수했다면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번 사고 사망자 가운데 애슐리 라이언(23·LA)은 임신 8개월 임산부로 1살 아기와 함께 남자 태아까지 모두 사망하며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LA 카운티 검찰과 경찰은 형사처벌을 위해 이례적으로 태아까지 사망자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LAPD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과속·난폭 운전이 오히려 증가하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까지 LA에서 8,5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75건과 비교해 16.9% 감소한 숫자다.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419건으로, 전년동기 484건에서 13.4% 줄었다.
다만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는 더 많았다. 해당 기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교통사고는 LA 전체적으로 806건으로, 전년 동기의 743건보다 8.5% 증가했다.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도 전년동기 149건에서 올해 162건으로 8.7% 증가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에도 심각한 부상은 30건에서 35건으로, 사망자는 4건에서 8건으로 각각 늘었다.
한 예로 지난 7월9일 오렌지카운티에서 과속 차량이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도 차량이 40마일 구간에서 100마일로 과속운전하다 빚어졌다. 지난 7월3일 샌퍼난도 밸리 위넷카 지역에서도 다중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는데 이날 사고도 과속운전이 원인이었다.
LAPD는 이같이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교통사고 증가가 과속·난폭 운전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LA카운티 검찰도 사상자가 발생하는 과속·난폭·음주 운전 사고에 대해서는 강력한 무관용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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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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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에 가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도시다
조지 개스콘이 왠일이냐? 사고 낸 운전자 인권보장 먼저 해야 한다고 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