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졸업자 대학진학률 63%로 10년새 가장 낮아
미국에서 날로 비싸지는 학자금에 학위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0일 보도했다.
비영리 교육 관련 매체인 ‘헤칭거 리포트’ 분석에 따르면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 집계 결과 2020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고등학교 졸업자 가운데 곧바로 대학에 입학한 비율은 63%였다. 이는 70%에 육박했던 2018년보다 약 7%p 줄어든 것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저조했다.
교육분야 비영리 단체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NSC)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봄 학기 등록자 수는 2020년 동기 대비 약 10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이같은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것은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비싼 등록금 등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SC가 작년 가을 진행한 설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7%가 학업을 계속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4년제 대학 졸업장’에 대한 달라진 인식도 학생들의 진학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을 다니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2020년 봄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같은 해 가을 설문에서는 35%로 감소했고, 작년 가을에는 32%까지 떨어졌다.
고등학교 외 추가적인 학업이 경기침체기에 더 안정적인 직업에 안착하도록 도울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줄었다고 매체는 설문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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