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SD 카발로 교육감 학생들 가정 직접 방문
▶ ‘아이어텐드’ 캠페인 나서
LA통합교육구(LAUSD)가 2022-2023학년도 학생들의 출석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한창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도 직접 학생들의 집에 방문해 출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LAUSD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급감한 학생들의 출석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어텐드’(iAttend)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들은 학부모들 가정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거는 등 2022-2023학년도에 학생들이 학교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캠페인 측은 현재까지 약 6,000여 가구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페인 측은 방문 가정에 노트북 또는 책가방을 전달하기도 했다.
카발로 교육감도 지난 12일 몇몇 가정집에 방문해 학생들의 학부모를 직접 만나 자녀를 꼭 학교에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학교에 결석하면 교육의 기회를 잃게 된다”며 “학부모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 소속 학교들에 지난 학년도 미등록, 학업 중단, 결석 학생이 많아 새로운 학기 학생 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더해 교사 부족 문제 역시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 측은 지난 학년도 등록하지 않았거나 중간에 출석을 중단했던 학생이 적게는 1만에서 많게는 2만 여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학년도 미등록 또는 출석 중단 학생들은 코로나19 관련 문제는 물론, 가정환경 악화로 인해 자신보다 더 어린 형제나 자매를 돌봐야 한다 거나, 일을 해야하는 경우, 교통편 문제가 있는 경우 등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LAUSD 학생 출석율도 악화된 상태인데, 지난 학년도 LAUSD 학생의 거의 절반인 20만명 이상이 결석이 잦았던 만성적 결석생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석 원인에서 코로나19 관련 이유가 가장 많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을 제외하더라도 만성 결석생 비율은 20%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한편 LAUSD 학생 등록률이 향후 10년 안에 30% 가까이 줄어든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지난 학년도 LAUSD 등록된 K-12 학생 수는 총 43만명으로, 1년에 3.6%씩 평균적으로 감소해 9년 후에는 학생 수가 총 30만9,000명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지난 20년 동안에도 LAUSD는 40%에 달하는 학생 수 급감을 겪으며 일부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해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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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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