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서 일제히 풀려…한인 단체들 기금 모금
▶ 갈라 행사도 활기 찾아…코리안 퍼레이드 컴백
코로나19 사태 개선과 함께 LA 한인사회 대형 행사들도 돌아오고 있다. 광복절, LA 한인축제, 코리안퍼레이드, 미주체전 등이 3~4년 만에 다시 개최되며 대형 행사들도 다시 일상화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LA 한국교육원에서 한국 8.15 광복절 행사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A 한인사회 연중행사였던 광복절 경축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었지만, 올해 다시 대면 행사로 개최되며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일본 전쟁범죄 사진전, 미주독립운동사 전시전, 뮤지컬 도산의 축하공연 등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석자는 “직접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힘껏 만세삼창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순국하고 희생하신 애국지사들에게 참석해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인 단체들의 기금모금 및 갈라 행사도 규모가 지난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LA 한인회의 경우 오는 11월 중순에 지난해 보다 50여명 늘어난 200명 규모로 개최를 예상했다.
특히 다음달에는 남가주 한인사회 최대 연례 행사인 LA 한인축제가 마지막 개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LA 한인축제는 보통 축제기간 동안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취소됐던 가운데, 주최 측인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3년 만의 개최인 만큼 더 ‘업그레이그’된 규모로 개최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장터 부스도 더 추가하는 등 올해 3년만의 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제49회 LA 한인축제는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에 축제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LA 한인타운 올림픽가를 수놓는 ‘코리안 퍼레이드’도 3년 만에 돌아와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데믹을 뚫고-다시 전진이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24일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서 오후 3시에 진행된다.
LA 경찰국의 경찰기마대, 모터사이클 팀들, ‘아메리칸갓탈렌트’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태권도 시범단, 미주류 하이스쿨 마칭밴드, 멕시코 문화팀이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내년에는 전 미주 한인 체육대회(미주체전)가 4년 만에 열린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미주체전 또한 지난 2021년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었다. 내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데 개막전은 낫소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주경기는 낫소 커뮤니티 칼리지와 아이젠하워팍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미주체전은 LA에서 가장 많이 참여하는데, 시애틀에서 열린 지난 2019년 미주체전의 경우 가장 많은 270명의 선수가 참가한 LA 팀은 4,806점의 압도적 성적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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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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