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리의 연발현상이 지난 10년간 점점 악화돼 올여름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다.
교통부 페리국의 이안 스털링 대변인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성수기에 탑승객이 매년 50% 정도씩 늘어난다며 이들을 모두 탑승시키다보면 출발시간이 늦춰지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장거리 아나코테스-샌완 노선은 연발비율이 45%에 달해 페리국이 정시출발 목표로 정한 9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 노선에 이어 시애틀-베인브리지 아일랜드(31%), 에드몬즈-킹스턴(25%), 사우스워스-배션(22%), 폰틀로이-사우스워스(20%), 폰틀로이-배션(18%), 포트 타운젠드-쿠프빌(11%), 머킬티오-클린턴(7%), 포트 디파이언스-탈레쿠아(7%), 시애틀-브레머튼(6%) 순으로 연발이 심하다. 전체 페리노선의 평균 연발비율은 22%이다.
스털링 대변인은 페리의 연발상황도 육로의 교통체증과 다를 바 없다며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과 주말, 특히 노동절 같은 연휴에 연발현상이 심화된다고 밝혔다. 아나코테스-샌완, 타운젠드-쿠프빌 등 인기노선은 목요일과 금요일 출발지인 시애틀 터미널이 붐비며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엔 반대로 샌완과 쿠프빌이 붐빈다고 스털링은 설명했다.
탑승객 증가 외에 페리국의 해묵은 인력부족도 연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페리국 직원은 정원을 채웠던 2019년에 비해 6%에 해당하는 100여명이 결원상태이다. 지난달 충원으로 결원비율이 4%로 줄었지만 장기훈련을 요하는 새 직원들이 올여름 작업현장에 배치되기는 어렵다.
페리 선박의 부족도 문제다. 페리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21척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수효이다. 그나마 그 중 2척은 사고를 일으키거나 정비 받는 페리의 대체를 위해 대기해야 하므로 정규운항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탑승객이 늘어나도 페리를 증편할 여유가 없다고 스털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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