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타 차 3위로 출발 레토
▶ 역전으로 첫 우승 감격

최혜진이 LPGA 투어 PG 여자오픈 마지막 날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LPGA 투어 신인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에서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최혜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가 된 최혜진은 우승자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 265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하나, 트리플 보기 하나를 묶어 한 타를 잃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Q)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올해 미국에 진출한 이들은 전날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을 노렸으나 1타 차 3위로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레토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최혜진은 시즌 최고 성적, 안나린은 4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레토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014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5만2천500달러(약 4억7천만원)다.
이전까지 레토의 LPGA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9월 허미정(33)이 우승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의 3위였다. 이번 시즌엔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 진입이던 레토는 이번 대회 첫날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서더니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최혜진은 중반까지 버디가 좀처럼 나오지 않은 채 파 행진을 이어갔고, 레토와 팽팽하게 경쟁하다 7번 홀(파4) 더블보기로 밀려난 안나린은 10번 홀(파5)에선 어프로치샷 실수 여파로 트리플 보기까지 나와 순위가 더 떨어졌다.
오히려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넬리 코다(미국)가 11번 홀(파4) 버디, 12번 홀(파4) 샷 이글을 앞세워 2위로 올라서며 레토를 압박했다.
레토는 14번 홀(파4) 티샷 실수 이후 보기를 써내 코다에게 두 타 차로 쫓겼고, 코다의 16번 홀(파4) 버디로 격차는 한 타까지 줄었다.
레토는 한 타 차가 이어지던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으나 다음 샷을 그린에 잘 올린 뒤 파를 지켜내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18번 홀 버디로 순위가 다소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2012, 2013, 2015년) 우승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만 8타를 줄여 4위(17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