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최초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
▶ 우승 한번·준우승 3번 포함, ‘톱10’ 9번 달성

임성재가 페데스컵 3라운드 16본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네 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임성재는 28일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의 페덱스컵 챔피언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는 2007년 5위를 차지했던 최경주(52)였다.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최경주가 남긴 공동 3위였다.
페덱스컵 랭킹 2위와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모두 아시아 국적 선수로도 처음이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6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번과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9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2021-2022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최고 시즌을 예고한 임성재는 더CJ컵 공동 9위, 그리고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8위 등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는 등 수준 높은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US오픈 컷 탈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PGA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되고 디오픈에서 공동 81위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한 임성재는 마지막 대회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시즌을 마쳤다.
임성재는 꾸준한 활약이 가장 큰 장점이다. 컷 탈락이 단 네 번뿐이다. 꾸준하게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를 쓸어모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전까지 임성재는 상금 556만7천974달러(약 75억785만달러)를 모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은 10위였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받은 보너스 상금 575만달러를 합쳐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 무려 1천131만7천974달러(152억6천681만원)를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임성재의 성공은 PGA 투어에서도 인정받은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웨지샷이다.
그는 이번 시즌에 아이언샷 정확도의 척도인 그린 적중률에서 9위(70.83%)에 올랐다. 그는 그린 주변에서도 볼을 잘 다룬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보다 더 나은 스코어로 홀아웃하는 스크램블 능력에서 5위(66%)에 올랐고, 특히 10∼20야드 거리에서는 스크램블 확률이 76.97%에 이르러 3위에 꼽혔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출장하는 데다 아이언샷이 좋아 그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 상금왕에 이어 PGA 투어 신인왕을 꿰찼고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임성재는 성공적인 네 번째 시즌을 마치고 다음 달이면 다섯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임성재의 다섯 번째 시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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