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불가, 9위 이경훈 출전 가능성 커져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했다.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30일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해럴드 바너 3세, 캐머런 트링갈리(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 6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올해 7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현재 세계 랭킹 2위로 LIV 시리즈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가 됐다. 스미스의 이적 이전에는 2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다.
스미스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도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LIV 이적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29일 끝난 PGA 투어 2021-2022시즌 페덱스컵 순위 20위에 올라 보너스 64만 달러(약 8억6천만원)를 챙겼고, 시즌이 끝나고 곧바로 LIV 시리즈로 넘어갔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스미스는 LIV 시리즈와 계약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PGA 투어 2021-2022시즌을 완주, 거액의 상금을 받았다.
다만 보너스 64만 달러 가운데 절반인 32만 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받게 돼 있어 실제로 스미스가 받을 보너스는 32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스미스는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7월 디오픈 등 3승을 거뒀으며 시즌 상금 1천10만7천897 달러, 2021-2022시즌 PGA 투어에서 한국 돈으로 136억원 넘게 벌었다.
이날 LIV 시리즈 이적을 확정한 선수들은 9월 2일부터 사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또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는 포인트 순위 1∼8위가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데 이날 LIV 시리즈 이적이 발표된 스미스(1위), 니만(4위)의 출전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위인 이경훈(31)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은 3위와 5위로 이미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9월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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