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영(40·잉글랜드)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골프 대회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영은 10일 스위스 리슈의 홀자우체른 골프파크(파72·6천305야드)에서 열린 LET 스위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0만 유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영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40세인 영은 LET 14번째 시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만 유로(약 4천100만원)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영은 이 대회 전까지 LET에서 19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3년 슬로바키아오픈 4위였다.
10위 안에 든 것도 15번으로 10개 대회에 한 번이 안 되는 비율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지난해 운영한 로즈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이 대회는 LET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2016년에 딸을 낳고 엄마가 된 영은 “최근 성적이 썩 좋지 못했는데 이렇게 첫 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며 “딸이 엄마가 우승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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