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고위당국자, 비밀해제된 정보 인용해 주장 “최소한의 추산”
▶ “극우 싱크탱크 등 지원…아시아 대선후보엔 수백만 달러 지원”
러시아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을 제외한 20여개국 정당과 유력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최소 3억 달러(약 4천170억원)를 후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기밀 해제된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는 최소한의 추산이며 러시아는 이외에도 감지되지 않은 방식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극우 국수주의 정당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등에 대한 지원 등도 포함된 것이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나라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대사가 아시아의 한 국가 대선 후보에게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 같은 자료 취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추정치에는 미국 정치권에 전달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 정보 당국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공개적으로 조작 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우리의 취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 역시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인 제재를 우회하는 통로로 향후 이 같은 정치적 후원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목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것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며, 동맹들과 이 같은 위협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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