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 역대 최다 4명 출전, 최경주 선수는 부단장 맡아
한국 선수가 역대 가장 많이 출전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22일부터 나흘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은 라이더컵으로 별도로 열리기 때문에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에는 유럽 국가 선수들이 제외된다.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된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자력으로 선발됐고, 이경훈(31)과 김시우(27)는 단장 추천으로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4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 4명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은 2011년 대회 때 최경주(52), 양용은(50), 김경태(36) 등 3명이 출전한 사례가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최경주가 인터내셔널 팀의 부단장도 맡아 실질적으로는 한국 선수 5명이 나가는 셈이다.
대회 방식은 첫날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이틀째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 열리고 사흘째는 포볼과 포섬이 차례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12명이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다. 한국 선수 4명이 2명씩 한 조를 이룰 경우 언어 소통 등 호흡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인다. 2005년부터 8연승 중이다. 직전 대회인 2019년 호주 대회 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단장을 맡은 미국이 16-1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단장은 미국이 데이비스 러브 3세, 인터내셔널 팀은 트레버 이멀먼(남아공)이 맡았다. 미국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만 5명이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세계 랭킹 17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가장 높은 순위인 선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2019년 대회에서 3승 1무 1패(승점 3.5)로 좋은 성적을 낸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승점 3점 이상을 따내면 역대 한국 선수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점 기록인 최경주의 6점을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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