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회서 러·중·이란 핵위협도 경고… “외교로 핵비확산체제 강화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우리 노력에도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올해 들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와 제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을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은 러시아와 중국의 핵 위협을 지적한 다음에 나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모든 국가가 외교를 통해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는데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전쟁은 승자가 없으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지난 1월 그런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오늘날 불안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는 10차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다른 모든 국가가 받아들인 비확산 신념을 무시했으며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무책임한 핵 위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전례가 없는 규모의 핵무기를 불투명한 방식으로 비축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의무를 다하는 경우 핵합의(JCPOA)를 함께 복원할 준비가 됐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난 외교가 이런 결과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계속해서 믿는다. 핵 비확산체제는 유엔의 최대 성과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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