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3년 차에 첫 우승
▶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바쳐
1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한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24·미국)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어와 한글을 섞어 ‘for you 할아버지’(할아버지께 바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 3년 차인 리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작년 11월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며 “항상 제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우승했는데, 할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싶고 항상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우승 후 하루가 지난 20일 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대회 관계자, 스폰서, 지원 스태프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를 항상 믿어준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며 “제 꿈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희생과 무한 사랑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마지막으로는 “이 우승을 할아버지께 바칩니다”(This one’s for you 할아버지)라고 덧붙였다.
한국어가 유창한 리는 16살이던 2014년 US여자오픈 컷을 통과했고, 8살 때 시작한 골프에서 4년간 50개 주니어 대회를 제패한 ‘골프 신동’으로 유명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1위를 17주간 지냈고, 2014년을 미국주니어 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로 마쳤다.
2017년 대만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특히 스탠퍼드대를 다니면서 9승을 따내 학교 최다승 기록을 세웠으며 2019년에는 R&A가 그해 최우수 아마추어에게 주는 마크 H.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LPGA 2부 투어에서 우승한 리는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리는 “아직 한국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서 벌써 설렌다”며 “또 친할아버지가 한국에 계셔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는 10월 2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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