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절기상으로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부 워싱턴지역에 여전히 산불과 연기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막바지 더위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한주가 시작된 26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건조하고 따듯한 바람이 동쪽에서 서부 워싱턴쪽으로 불어오면서 캐스캐이스 지역에 화재 위험에 따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기상학자 스티브 리디는 “이번 바람은 볼트크릭과 고트 락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를 퓨짓 사운드 지역으로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바람으로 인해 향후 3일 동안 시애틀 지역 기온은 예년보다 높아져 80도 대를 넘나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25일 시애틀 지역 기온이 80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중 이맘때와는 다른 이례적인 고온현상이다. 주말에 이어 26일 최고기온도 80도를 기록했으며 27일은 79도~8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만일 3일 모두 80도를 웃돈다면 시애틀 지역 날씨는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된다”며 “최근 들어 이처럼 늦은 계절에 3일 연속 80도를 넘는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 지역 대기질은 26일 현재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산불 연기는 이날 밤 모두 사라졌지만 27일 다시 바람의 영향으로 돌아올 위험이 있다는 것이 기상학자 리디의 설명이다. 리디는 “동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의 방향이 27일을 기점으로 태평양쪽에서 불어오며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날씨는 28일 밤부터 선선해 지기 시작해 목요일인 29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70도대 초반이나 60도대 후반을 기록하고 일부 지역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28일 시애틀 지역 강수확률은 40~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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