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로서 삶은 70점 정도, 이제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은 100점 만점 맞아야죠.”
지난 23일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LPGA투어 무대에서 내려온 최나연(35)은 골프 선수로서 인생에는 비교적 박한 점수를 매겼다. 2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최나연은 “그런데 BMW 챔피언십을 마치고는 100점을 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나연은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를 “골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단언했다. 최나연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안 맞는 샷에 더는 ‘감정 노동’을 계속하기가 벅차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나연은 아직 제2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프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골프에 관련된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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