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강력한 봉쇄 정책이 인명피해 사건으로 이어지는 등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방역 조치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봉쇄를 기반으로 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홍콩 매체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시에서는 55세 여성이 봉쇄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달 26일부터 봉쇄됐으며, 사망 사건이 발생한 단지의 모든 주거지 현관문은 집 안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자물쇠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봉쇄 기간 극심한 불안장애를 겪고 있었다. 여성의 딸이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역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주민 생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봉쇄 조치가 되레 안전을 해치는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시 당국은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거주지 현관문을 자물쇠로 잠그는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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