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후 고위급 소통 불구
▶ 미 “중, 여전히 이웃국가 괴롭혀”
“(미국의) 중국과의 관계를 해빙(Thawing)이라고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 백악관 안보 분야의 ‘입’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중관계를 설명한 대목이다.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각종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간 해묵은 난제가 해소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평가도 많다. 대만 문제나 북핵 제재 등을 두고 양국의 의견 차이도 여전하다.
커비 조정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일련의 미중 고위급 소통에 대해 “중국 지도부와 소통 채널을 열어두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과 18일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협의를 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 태국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났고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간 양자회담도 열렸다.
미국과 중국이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무역 분야에서 다양한 고위급 소통 채널을 재가동했고, 커비 조정관 발언도 이에 대한 긍정 평가인 셈이다.
커비 조정관은 대신 “남중국해 문제든, 대만 문제든, 공정한 무역 활동이든, 여전히 (미중)관계를 긴장시키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문제가 무엇인지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여전히 이웃 국가를 괴롭히고 강압한다”, “대만과 관련해서 (중국은) 매우 호전적인 레토릭(수사)도 계속 쓴다” 같은 강한 표현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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