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성이 도주한지 20년만에 지난 21일 다시 오클랜드 법정에 섰다.
연방법무부에 따르면 대만 출신 여성 보니 챈(57)과 그의 아버지 리처드 챈(87)은 2000년 우편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뒤 2002년 5월 히어링을 위해 법정 출석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둘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고 도주했으며 20년만에 싱가폴에서 발견돼 송환, 지난 21일 오클랜드 법정에 섰다.
챈 부녀는 비닐 봉투를 제조, 판매하는 '골든 퍼시픽 제조회사'를 운영했으나 회사가 현금 흐름 문제를 겪자 신용회사에 송장(인보이스) 등 위조 자료를 보내 돈을 대출받는 사기를 저질렀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제품을 산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고객인 척 해달라고 요청해 위조 송장을 만들었으며, 기존 고객들이 실제 주문한 것보다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고객인 척했다. 신용회사는 위조된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에 500만달러 이상을 대출해주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챈 부녀는 2000년 기소된 후 다음해인 2001년 10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이들의 최대 선고 형량 등 추가 정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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