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SF, 추위녹이려 차에서 숯태워
▶ SAC 홈리스 텐트촌 저체온증 사망
최근 비소식과 함께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에서 3명이 추위로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6시경 사우스샌프란시스코 한 주거지역 주차된 차에서 의식을 잃은 두 남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숯 혹은 유사한 물질을 태우다 차 안에 일산화탄소가 가득 차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구급대원이 소생을 시도했으나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는 에스티반 토레스 오티즈(40)와 엘리자 알타미라노 트루일로(37)였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홈리스였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새크라멘토에서는 홈리스 텐트촌에서 1명이 추위를 못 이기고 사망했다. 모리스 조브(74)는 지난 11월17일 텐트촌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저체온층과 필로폰 사용이었다.
이번주 역시 베이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지며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겨울 추위가 홈리스 등 베이지역 취약인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저녁 사우스샌프란시스코의 기온은 50도, 밤에는 45도로 내려갔으며 이는 1970년 이래 가장 추운 12월의 첫 2일이라고 EB타임즈는 보도했다.
마곳 쿠셀 UCSF 교수는 "기온이 무척 낮은 영하일 필요는 없다"며 "32도 이하로만 내려가도 추위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비와 추위가 이어진 지난 주말 시 곳곳에 난방 센터를 열어 주민들을 보호했으며, 오는 4월까지 야간 난방센터가 루즈벨트 커뮤니티 센터(901 E Santa Clara St., San Jose, CA 95116)와 웨스트밸리 브랜치 도서관(1243 San Tomas Aquino Rd., San Jose, CA 95117)에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emergencymanagement.sccgov.org/residents/cold-weather-safe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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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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