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연이자 1.6조원 고금리 대출로 재정에 부담”
▶ 테슬라 추가 악재 가능성… “주가 압박에 윤리 문제 야기”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이 소셜미디어의 은행 빚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 인수 자금을 빌려준 투자 은행들은 트위터 명의의 11.75% 고금리 무담보 대출 30억 달러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마진 론'(Margin Loan)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130억 달러 부채를 떠안게 되자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투자 은행들과 머스크 측이 논의한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명의 대출의 연간 이자 비용은 약 12억 달러(약 1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트위터 빚 일부를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예비적 논의이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으로부터 130억 달러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 자금은 테슬라 보유 주식 매각과 투자자 유치를 통해 충당했다.
일부 외신은 트위터 빚 일부를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테슬라에 추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 주식을 100억 달러어치 넘게 팔아치워 주주들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다"며 "이것(테슬라 주식담보 대출)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슬라 이사회가 주가 부양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담보대출이 이뤄진다면 윤리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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