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3.6%↓...미전국 최고 하락폭
▶ 산호세 1.8%*나파 2.4%↓예상
내년에 베이지역 집값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그중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부동산 판매업체인 질로우(Zillow)는 내년에 SF 메트로 지역 주택가격이 3.6%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미 전국 상위 20개 메트로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또한 가주 주택가격도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캘리포나리얼터연합회(CAR)는 2023년 캘리포니아주 중간주택가격이 8.8% 떨어진 75만8,600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부동산그룹 컴패스의 패트릭 칼리슬 베이지역 수석 시장분석가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베이지역 유입인구가 늘어날 것 같지 않다"면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집값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컴패스 보고서에 따르면 SF다운타운과 사우스마켓 디스트릭 콘도 중간가격은 전년에 비해 16.5% 떨어졌다. 질로우는 지난 3년간 베이지역 주택가격은 25% 뛰었으나 내년에는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산층이나 서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주택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인상된 금리로 인해 내년에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리슬은 "올 봄 베이지역 주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테크산업의 감원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으로 베이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아 주택수요가 더욱 감소했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높아지면서 셀러들이 위축돼 매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은 예상보다 더 적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와 헤이워드를 포함한 SF메트로 지역 주택가격은 베이지역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산호세는 1.8%, 나파는 2.4%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에 LA 주택가격은 1.8%, 시카고와 뉴욕은 1.4%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칼리슬은 "가격하락은 폭락의 신호가 아니라 과열된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가격 하락이 많은 사람들을 시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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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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