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협점 없는 갈등 소재 광범위한 교회법 있어야
영국 성공회가 신을 ‘하느님 아버지’대신 성별 중립적인 호칭으로 고쳐 부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7일 성공회 주교들이 예배에서 하느님을 언급하는 데 있어 남녀 간 성별을 반영한 언어를 사용하는 데 대한 프로젝트를 올해 중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의 세부 내용은 이번 주 열리는 교회 입법기구인 총회의 예배 관련 전례 위원회에서 서면 질의 형태로 제시됐다. 질의서에서 바스&웰스 교구의 조안나 스토바트 신부는 하느님을 남성 대명사로 부른 것에 대해 회중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데 무슨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공인받은 성공회 전례에서 “더 포용적인 언어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진전이 있는지도 함께 물었다.
이에 대해 전례위원회 부위원장인 마이크 입그레이브 은퇴 신부는 “우리는 수년간 하느님에 관해 성별 언어를 사용하는 방안을 신앙과 직제 위원회와 협력해 탐색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회의 일부 대화 끝에 성별 언어에 대한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가 올봄에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보수층은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는 교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반발했다. 반면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을 배타적으로 남성으로 읽는 신학적 오독이 많은 지속적 차별과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조장해왔다”라면서 환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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