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 이어 미시간호 영공도 국방 이유로 민간 항공기 한때 제한

미 해군이 7일 공개한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 2023.2.8 [미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중국의 정찰풍선과 미확인 비행 물체가 확인돼 긴장감이 고조된 미국 영공에서 당국의 비행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2일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미시간호 영공에 민간 항공기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얼마 뒤 해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FAA는 '국가 방위(national defense)' 사항이라는 것 외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FAA는 전날에도 캐나다 접경지인 몬태나주 해버시의 영공을 일시적으로 민간 항공기에 폐쇄했다가 재개방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전날 성명에서 "레이더상 이상이 탐지돼 조사를 위해 전투기를 보냈으나 레이더 이상과 연관을 지을 수 있는 어떤 물체도 식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 테스터 상원의원(민주·몬태나)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레이더에 이상 현상이 발생해 조사했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완전히 체크할 수 없었다"면서 "아직도 뭔가 있을 수 있고 (처음부터) 경보 자체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이날 CNN에 출연해 바이든 정부의 최근 미확인 물체 등에 대한 대응 방식과 관련,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내 가장 민감한 지역 위로 접근했을 때 보여준 묵인하는 듯한 태도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다소 공격적(trigger happy)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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