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곡물협정 연장해야”…이탈리아 부총리와도 우크라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평화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정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촉진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유엔 헌장을 계속 수호하고 우크라이나와 역내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Black Sea Grain Initiative)가 다음 달 18일 만료되기 이전에 연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보장을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곡물 협정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공히 밀 등 곡물의 세계적인 수출국인데, 전쟁 발발 후 흑해를 통한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 곡물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한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유엔과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이 협정을 체결해 일부 곡물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최근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상황을 논의하면서 유엔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구호 지원을 지속할 수 있게 시리아에서의 인도주의적 접근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탈레반의 탄압과 인권 유린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어 및 국민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탈리아가 17만3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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