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이성진 제작·스티븐 연 주연

지난달 30일 LA에서 열렸던‘비프’ 프리미어에서 이성진 작가(왼쪽)와 주연배우 스티븐 연이 포즈를 취했다. [넷플릭스 제공]
“코로나로 인해 ‘로드레이지’가 증가했다는 보도가 계기가 됐죠”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10부작 ‘비프’(Beef·한국 제목 성난 사람들)의 제작총괄 겸 작가 이성진씨의 말이다. 이 작가는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고 곧바로 가지 않았더니 흰색 BMW X3가 미친 듯이 경적을 울리며 내 차 옆에 붙여 세워 욕설을 퍼부었다.
그날 나는 어떤 이유에선지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했고 충동적으로 그의 차 뒤를 쫓았다. 정신없이 따라갔는데 차를 세우고 보니 집 앞이었다”고 시리즈를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성공했지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남녀가 로드레이지 사건으로 인해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을 야기하는 블랙 코미디는 이렇게 탄생했다.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빛나는 한인 배우 스티븐 연씨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 조를 맡았고 난폭 운전 사건을 촉발한 사업가 애리 라우역으로 앨리 웡이 출연했다.
또, 대니의 동생 폴역에 조셉 리, 친구인 데이빗 최, 애슐리 박, 저스틴 민 등 한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주요 촬영지로 밸리 채스워스에 있는 한인 교회가 나온다. 제목 ‘Beef’는 ‘반감, 적대감’을 뜻하는 은어다.
스티븐 연씨는 “가족에 대한 탐구이자 이민자들의 생존에 관한 가족 간 역학”이라며 “우연히 발생한 로드 레이시 사건으로 인해 불화를 반복하는 남녀 주인공을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불안, 다양한 사회문제를 풍자하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이성진 작가는 ‘실리콘 밸리’ ‘쿠카 앤 버터’에 참여했고 2007년 썼던 파일럿에 스티븐 연이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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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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