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내셔널프레스클럽서 ‘한미 평화통일포럼’ 개최
“워싱턴평통의 선도적 역할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이 지난 23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날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헌화하고 오후에는 워싱턴협의회 간부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 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평화통일포럼’에서 석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미동맹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 출범하는 21기 자문위원 추천이 시작된 가운데 석 사무처장이 기대하는 평통의 역할은 무엇인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나 물어보았다.
-이번 워싱턴 방문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며 미주 평통위원들과 함께 한미동맹의 역할도 돌아보고 여론도 수렴하기 위해 방문했다. 다음달 3일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한미 평화통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 전문가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도 모색해볼 예정이다.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긴장이 고조되고 북핵, 미사일 기술도 고도화되면서 이에 대한 위협이 급증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는 남북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국제관계 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포럼을 통해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통일 전략은 무엇이고, 어떠한 접근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등 한미동맹 70년을 성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정권교체에 따른 ‘평통 물갈이’를 거론한 적이 있다.
▲평통 자문위원은 기본적으로 의장인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이해하는 바탕 위에 분란이 아닌 도움이 되는 자문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모두가 같을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대외적으로는 정돈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기 중 정권이 바뀌면 그에 따른 변화는 불가피하고, 함께 할 수 없다면 사퇴하면 된다.
-차기 평통위원 인선작업이 시작됐다. 21기 구성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국내의 경우 다양한 추천 경로가 있고 균형을 고려해 야당에서도 일정 부분 추천하게 된다. 그러나 해외는 공관이 80%, 사무처장이 20% 정도를 추천하고 다음달 2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년위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공모도 병행한다.
지역협의회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사무처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이미 많은 분들이 자천타천으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정치적 견해가 달라 자문위원을 그만 두셨던 분들이 이번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변화도 예상된다. 해외 평통은 대단히 의미 있는, 독특한 조직이며 특히 워싱턴협의회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
석동현 사무처장은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기이며 같은 검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15기로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으며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법률특보·대외협력특보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