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미국·사진·로이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피나우는 30일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7천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피나우는 2위 욘 람(스페인)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38만6천 달러(약 18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람이 우승하고, 피나우가 2위였는데 올해는 자리를 서로 맞바꾼 셈이 됐다.
피나우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2승,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3승을 거두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피나우는 람에 3타 앞서 있던 16번 홀(파4)에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를 향하며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컸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람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놨기 때문이다.
만일 이 홀에서 피나우 보기, 람 버디로 엇갈리면 순식간에 1타 차로 좁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피나우는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약 2m 옆으로 보내 파를 지켰고, 람은 두 번째 샷이 역시 벙커로 들어가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타 차가 유지된 가운데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는 람의 티샷이 그린 주위 벙커 바로 위쪽 러프로 향했다. 람은 벙커 안에서 벙커 턱 위 러프에 놓인 공을 두 번째 샷으로 쳤으나 1타를 잃고 피나우와 격차가 4타로 벌어져 우승 향방이 사실상 정해졌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이 10언더파 274타, 공동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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