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평통, 탈북민 간담회 석동현 사무처장 참석·격려

지난 1일 애난데일 한강에서 열린 탈북민 간담회에서 석동현 평통 사무처장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은 지난 1일 워싱턴평통(회장 강창구)이 주최한 탈북민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탈북민들을 격려했다.
강창구 회장의 개회사, 권세중 총영사·박요한 미주부의장대행의 격려사에 이어 발언에 나선 석 처장은 “통일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탈북민들이 성공해서 잘 사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이 함께 하는 날을 준비하며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워싱턴 지역에 정착한 탈북민 10여명이 참석해 탈북민에 대한 인식, 정부 정책,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탈북민 이현승 씨는 “탈북민들에게 통일은 고향에 가는 길, 가족을 만나는 일인데 왜 우리가 통일을 반대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1997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살다 6년전 워싱턴에 정착했다는 김영미 씨는 “말만 하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석 처장님은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일식당을 운영한다는 소피아 최 씨는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까지 왔다”며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보라 김 씨는 “오늘의 대화가 행동으로 이어지길, 진심이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자유아시아방송 기자로 활동하는 정영 씨는 “탈북민도 다 같은 형제이자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늘(3일)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한미 평화통일포럼’을 위해 한국에서 온 전문위원들도 참석했다. 석 처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인권대사로 임명한 연세대 이정훈 교수도 전문위원으로 참석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정부는 평화통일뿐만 아니라 북한인권 문제도 다른 이슈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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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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