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개막 AT&T 바이런 넬슨
▶ 배상문·강성훈·김시우 등 출전

이경훈이 11일 개막하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로이터]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1일 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천41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2021년 대회 우승은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얻은 첫 우승이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최경주가 2005년 10월 크라이슬러 클래식과 2006년 10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 있지만, 두 대회는 서로 다른 대회로 열렸다.
그 이후로 아직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와 투어 3승째를 동시에 낚겠다는 각오다.
대회 3연패는 PGA 투어 역사 전체를 놓고 봐도 찾기 힘들 정도로 이루기 힘든 기록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직 9명만이 달성했고, 그중 7명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세웠다.
1944년 창설된 AT & T 바이런 넬슨에서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연속 우승한 톰 왓슨(미국)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만큼 달성하기 힘든 위업이지만, 이경훈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경훈은 전날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무리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25에는 5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CJ컵 3위다.
PGA 투어도 대회 파워랭킹에서 이경훈을 2위로 매겼다. 선두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세계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해 준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현지 골프 팬들 사이에서는 이경훈이 대회 장소인 TPC 크레이그 랜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TPC LEE’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 강성훈, 김성현, 김시우, 김주형, 노승열, 안병훈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각각 2013년과 2019년에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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