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4주기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추도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평생 인권과 민주화, 서민경제와 평화통일의 길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더욱 커져만 가고, 그 빈자리는 아직도 큽니다.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열망하셨던 대통령님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셨습니다. 대통령님이 펼치셨던 정치와,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굴곡 많았던 인생역정이 더욱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평화롭고 함께 번영하는 한반도를 소망하셨습니다. 2007년 10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 10.4남북 공동선언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셨습니다. 안보와 평화에 대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는 원칙을 보여주셨습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꽃 피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 몫입니다.
2009년 5월23일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를 추모하는 정희성 시인의 ‘봉화산’ 시를 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당신 떠난 그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당신 떠난 그 자리에/ 사람들이 서성이며 울고 있습니다/ 아아 천둥번개 비바람 지난 뒤에도/ 당신 떠난 빈자리에/ 사람들은 숲이 되어 서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준화/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운영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