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LA 경찰국(LAPD)의 로봇견 도입을 승인했다.
LA 시의회는 지난 23일 표결에서 8대4로 LAPD 로봇견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니디아 라만, 커런 프라이스, 헤더 허트,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통과된 안건은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시의원의 수정안으로 LAPD 측이 분기별로 로봇견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시는 로봇견에 대한 감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사가 한 대당 27만7,917달러의 가치인 로봇견을 기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로봇견 도입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로봇견 사용이 사람들을 해치거나 감시하고, 스파이 기능을 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LAPD의 인종차별 문제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뉴욕시도 비슷한 로봇견을 도입했지만, 주민들의 항의 끝에 약 1년 만에 로봇견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이와 같은 우려는 노예제도가 실시되던 남북전쟁 이전부터 맹견은 흑인들을 제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역사적 배경에서 기인했다. 현재에도 경찰견은 주로 유색인종에게 사용된다는 인식이 강하게 사회에 자리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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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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