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 처리절차 남았지만 디폴트 피할 가능성 커지자 ‘안도’

Speaker of the House Kevin McCarthy (R-CA) speaks with Citadel Securities Specialist Trader Peter Giacchi on the floor of th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April 17, 2023. REUTERS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1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3,061.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70포인트(1.28%) 뛴 13,100.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전날 밤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된 것이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아직 상원 문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주간 시장을 내리누르던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이제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과열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통화긴축 정책 기조를 오래 유지할 경우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이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5월 일자리 지표에 온통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하루 먼저 나온 5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27만8천 개 증가, 시장 전망치(17만 개)를 10만 개 이상 대폭 상회한 것은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인상론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이틀 '6월에는 금리인상을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공개 발언을 내놓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차기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하커 총재 등 발언권이 강한 연준 인사들이 앞장서서 동결론을 옹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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