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가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인 ‘자동차번호판 판독기(License plate readers)’가 범죄 차량 등을 적발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27일 “6개월 동안 이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한 결과 30대 이상의 도난차량과 6명의 총기소지자를 적발했으며 4명의 실종자를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판독기에 부착된 카메라는 이동하는 차량 내에 있는 50명의 지명 수배자들을 포착해 체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독기는 태양열로 작동돼 차량 제조사, 연도, 색상 등의 정확한 정보 등과 손상된 번호판도 판독이 가능하다”면서 “판독 후 정보가 경찰에게 바로 전송돼 도난 차량일 경우 경고가 떠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판독기는 페어팩스 카운티 내에 25대가 가동되고 있고,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