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이 관광 침체 장기화 하와이 경기에도 악영향
마우이 호텔 취소가 늘어 신규 예약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사장은 대부분의 호텔은 일반적으로 200-300건의 신규 예약을 받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비에이라 사장에 따르면, 와이일레와 카아나팔리, 카파울루 등 주요 관광지 호텔들이 모두 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호텔협회(HHA)제리 깁슨 회장은 산불 참사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얼마나 오래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운을 띄우며, 특히 와일레아 지역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불 피해가 큰 웨스트 마우이 지역은 숙박 요금이 높아 정부의 단기숙박세(TAT) 수익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깁슨 회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TAT세수가 18-2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쉬 그린 주자사는 8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마우이 방문을 기회로, 관광객들이 산불 영향이 없는 마우이 지역과 하와이 주의 다른 관광지를 방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웨스트 마우이 지역은 임시 폐쇄되었지만, 정상 운영 중인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우이 재건에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린 주지사는 마우이 산불 참사 이후 웨스트 마우이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비상선언을 발표했다.
기간은 10월17일까지이며, 주민 및 승인된 정부 인원 이외에는 웨스트 마우이 출입이 금지된다.
HHA 깁슨 회장에 따르면 현재 웨스트 마우이 지역에는 주민들을 비롯하여 약 700명의 호텔 직원과 가족들,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 직원들이 거주 중이다.
깁슨 회장은 이재민들을 대피소에서 호텔로 대부분 옮긴 상태이지만, 더 편히 지낼 수 있는 주택으로 옮기기까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V어소시에잇 비에이라 사장은 웨스트 마우이 지역 호텔들이 10월17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예약 불가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적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산불 피해 주민들 돌보는 동시에, 웨스트 마우이의 잠재적 영업 재개 시기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에이라 사장에 따르면, 웨스틴 마우이 호텔의 경우, 두 명의 직원이 실종 상태이고, 직원 635명 중 약 160명이 주택 피해를 입었다.
또한, 160명의 피해자 중 약 80%는 집이 전소되었다.
비에이라 사장은 매일 상황이 바뀐다면서도, 웨스트 마우이 지역 피해 상황은 대동소이하다고 전했다.
HHA 깁슨 회장은 웨스트 마우이 호텔들이 단계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를테면, 카아나팔리보다 카팔루아가 먼저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숙박관광협회(HLTA) 무피 하네만 회장은 관광객들이 하와이 방문을 망설이지 않도록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마우이를 제외한 마우이 다른 지역 및 하와이 주의 다른 섬이 관광객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방문객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HHA 깁슨 회장은 예약 방문객 대부분이 아직은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마우이 취소 건수 중 20-30%는 다른 섬으로 다시 예약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산업 연구기업 ST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첫째 주(6일-12일) 마우이 호텔 점유율은 2022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객실당 수익은 약 39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빅아일랜드와 카우아이 호텔 점유율도 2022년 동기 대비 각각 6.9% 감소한 76%로 나타났다.
8월 셋째 주 마우이 호텔 점유율은 전주 대비 14% 감소했고, 빅아일랜드와 카우아이도 전주 대비 5.1% 감소했다.
오아후 호텔의 경우, 이재민 수용이 많아 8월 둘째 주 대비 5.7% 증가한 87.8%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알래스카 주와 메인 주 포틀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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