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경씨 자전적 에세이
▶ ‘치열하게 아름답게’ 출간
“내 인생의 맷집은 탁구 훈련에서 왔다. 선수들과 합숙하며 하루 종일 탁구만 치는 훈련이 계속됐고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혹독하게 힘든 극기 훈련도 매일 받았다. 그 극단의 경험을 통과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구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렇게 열심히 하면 정상의 90%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선수로 뛰며 세계를 누비다 LA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성공한 최수경(Sue Choi·76)씨의 자전에세이 ‘치열하고 아름답게’(해드림출판사·사진)가 한국과 미국에서 잔잔한 감동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인생 회고록의 차원을 넘어 탁구선수로서, 부동산 딜러로서, 대가족의 가장으로서, 의사와 변호사가 된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타이틀에서 프로의 경지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해온 76년 인생이 촘촘히 기록돼 있다.
순천여중 시절 탁구를 시작해 배화여고 3학년 때 국가대표 선수가 된 최씨는 타고난 열정과 승부욕으로 4년 연속 국가대표로 뽑혔다. 수많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동안 1968년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단체전 1등을 차지해 청와대까지 오픈카 퍼레이드를 벌인 후 박정희 대통령 부부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1982년 LA로 이민한 후 미국 부동산의 ABC도 모르고 시작하여 ‘레전더리 수 초이’로 불리기까지 전문 리얼터로서 쌓아온 경험도 이 책의 중요한 내용이다. 한때 한인타운에 프로퍼티가 26개, 순자산이 3~4,000만 달러나 됐을 만큼 성공했지만 그와 함께 겪었던 실패와 좌절, 역경을 헤쳐 나온 에피소드들이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으로 적혀 있다.
‘치열하고 아름답게’는 해피북서점과 세종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2일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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