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환영식·11일 리셉션 141일간 지구 한바퀴반 항해
출항하는 해군 순항훈련전단.
한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2023년 해군 순항훈련함대’가 볼티모어를 방문한다. 해군사관학교 78기 생도들은 141일간 13개국 14개 항구를 도는 원양 항해훈련을 위해 지난 8월 27일 진해 군항을 출항했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조충호 준장)은 해사 78기 생도 151명과 장병 5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 4천5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Ⅰ, 4천200톤급)이 함께한다.
순항함대는 9일(월) 볼티모어항에 입항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볼티모어 언더아머 글로벌 HQ에서 한미 인사들과 함께 환영식을 갖고 함정 견학,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11일(수)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리셉션을 갖는다. 1954년 시작된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의 함상 적응능력을 기르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올해는 순항훈련 70주년을 맞아 역대 7번째로 세계일주에 나선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며, 지구를 한 바퀴 반 도는 거리인 약 3만 마일을 항해한다.
방문국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콜롬비아(카르타헤나), 볼티모어를 거쳐, 캐나다(핼리팩스),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 프랑스(셰르부르), 스페인(바르셀로나), 이집트(알렉산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제다), 인도(첸나이), 방글라데시(치타공), 필리핀(마닐라), 일본(요코스카)을 거쳐 내년 1월 15일 진해로 돌아간다.
조충호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 교육훈련은 물론, 순항훈련전단 장병 및 사관생도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선수이자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방문국과 활발한 교류협력활동을 통해 글로벌 안보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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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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