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가족연극 ‘동치미’
▶ 27일 LA 윌셔이벨극장
노부부 50년 세월을 그린 김용을 작·연출의 연극 ‘동치미’가 27일 오후 6시 LA 윌셔이벨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세상 모든 아들딸들의 참회 현장으로 만들 명품 가족 연극이다. 동치미를 닮은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에 “어머니, 아버지!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를 숨죽여 읊조리게 할 가슴이 따뜻해지는 공연이다.
센터메디컬 그룹(대표 제이 최)이 주최하고 문화기획사 에이콤(대표 이광진)이 주관하는 연극 ‘동치미’에는 아버지 김만복과 어머니 정이분역에 김진태, 김계선씨가 출연하고 이효윤, 안재완, 안수현 등이 등장한다.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지만 시댁 눈치만 보고 사는 첫째 딸과 사업 자금이 필요할 때만 들락거리는 둘째 아들, 스타의 꿈을 쫓으며 연극한답시고 밖으로만 도는 막내딸을 둔 무뚝뚝한 아버지와 묵묵히 곁을 지키는 어머니의 이야기다. 어느 날 77년하고도 11개월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삼우제를 지내던 날 아버지도 눈을 감는다. 이승에서 단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던 아내를 따라 가신 것이다. 그렇게 6일 만에 고아가 된 삼남매가 ‘동치미’ 같은 드러내지도 뽐내지도 않는 내 어머니, 내 아버지의 곰삭은 맛, 속 깊은 정을 떠올리며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연극 ‘동치미’는 2009년 초연 후 호평을 받으며 2023년 현재 전국 45여개 도시 순회 1,500여회 공연 및 100만여 관객 동원의 기록을 쓰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2014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대상, 인기상, 특별상 등 전 부문 석권, 2015년 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문화기획사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는 “가족 연극 ‘동치미’는 박완서 작 손숙의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2013)을 시작으로 대학로 창작 뮤지컬 ‘행복을 찾아서’(2014), 이윤태 작 ‘어머니’(2016), 신구·손숙 주연 ‘장수상회’(2017), 최주봉·양재성·윤문식 주연 ‘할배열전’(2019)에 이어 윌셔이벨극장 무대에 오르는 6번째 정통 연극”이라고 밝혔다.
공연문의 (213)215-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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