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쓰레기통서 발견
▶ 최신 DNA 기법 신원 분석, 당시 26세 김정은씨 확인

35년 전 살해된 한인 여성 김정은씨의 당시 모습. 오른쪽은 당시 수사당국이 그린 피해자 스케치. [GBI 제공]
지난 1988년 발생했던 쓰레기통 가방 속 미스테리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무려 35년 만에 한인 여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자아주 수사국(GBI)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신 DNA 검사기법을 활용한 결과 35년 전인 지난 1988년 조지아주 젠킨스 카운티 릴런 지역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던 가방 내 시신의 신원이 당시 26세였던 한인 여성 김정은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김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비닐 백과 덕트 테이프로 싸여 여행용 가방에 넣어진 채 쓰레기 수거함에 버려져 있었다. 당시 검시국은 김씨가 질식에 의해 사망했고 사망한지 4~7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1981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그 후 살해당하기 전까지 7년 동안 조지아주 하인즈빌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GBI 요원들은 지문과 치과 기록을 전국 실종자의 기록과 비교하고 GBI 법의학 스케치 아티스트들이 이를 토대로 그녀의 모습을 그렸다.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는 컴퓨터로 스케치를 만들었으나 김씨를 식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35년이 지난 올해 GBI는 오스램(Othram)이라는 고급 유전자(DNA) 테스트를 사용하는 회사와 협력하기 시작해 검색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었고, 김씨의 가족에게 이달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GBI 측은 피해자 김씨의 신원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김씨 사망에 대한 여러 의문점이 풀리지 않았다며 어떠한 제보라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 전화 (912)871-1121, 홈페이지 gbi.georgia.gov/submit-tips-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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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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