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인터넷매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잡아가 억류했던 인질을 2명씩 잇따라 석방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인질 석방에 필요한 대화를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이스라엘과 바이든 정부 모두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빼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만약 하마스가 큰 패키지를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인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 여성 인질 석방을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하마스는 당시 6시간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매체에 전했다.
하마스는 현재 200명 이상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는 10명의 실종자 중 일부가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2명을 석방했으며 전날에도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로 풀어졌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해서는 인질 일부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는 인질 석방, 가지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어떤) 군사적 조건을 강요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가자지구 주민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Yes)고 대답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다만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답변은 지상전 관련 질문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미국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적 조치 권리 역시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같은 이유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휴전에도 반대하고 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어떤 휴전이든 하마스에 휴식하고 재정비하고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계속할 준비를 할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임시 휴전 질문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카타르 및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와 인질 석방 문제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스티븐 길런 국무부 인질 문제 특별 부대표를 이스라엘에 파견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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