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12세 소년이 무장을 한 상태에서 차량 절도를 하려다가 체포되고 13세 공범은 총을 맞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DC 경찰은 31일 사우스이스트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무장상태에서 차량절도를 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저녁 10시경 노스웨스트에서 일어났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절도 공범인 13세의 버나드 토니 주니어 군은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니와 12세 소년은 비근무 상태이던 연방 안전요원의 차로 다가가서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고 피해자인 안전요원은 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13세 소년인 토니에게 총을 쐈다. 안전요원이 총을 쏘자 12세 소년은 도망쳤다고 한다.
이 안전요원은 당시 자신의 교대 근무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용의자중 한명은 허리에 총이 있는 것처럼 손을 허리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연방 안전요원은 합법적으로 총을 갖고 있는 상태였고 조사에도 잘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연방 안전요원이 경찰 공무원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12세 소년은 DC 검찰청에 의해 기소되지만 13세 미만인 관계로 촉법소년(觸法少年)으로 취급돼 청소년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올해 들어 워싱턴 DC에서는 800건 이상의 차량 절도가 발생했고 차량절도자로 체포된 사람들 중 63% 이상이 1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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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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