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자주 쓰던 용어로 “쪽 팔려” 가 있다. 엊그제 아내에게 이 말을 듣고 이 글의 소재를 삼았다. 한국과 미국에서 내 신세를 많이진 친구가 며칠전에 워싱턴에 들렸다. 반갑기도 하고 오랜 기간 못 보아 그리움도 있어 그를 뉴욕시내에서 보기로 했다.
아내에게 같이 나가자 했더니 자기는 쪽 팔려 가기가 싫단다. 모처럼 듣는 말이라 반가왔다. 이유인 즉 내가 그에게 용돈 몇 푼 놓고 가라는 말을 들어서란다. 얼마 전 김건희에게 내려진 특검 법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에덴동산에서 금도를 어긴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그녀도 법(주가조작)을 어겨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남편 윤석열이 대통령 거부권으로 억지를 부렸다. 이해 충돌이다.
법과 상식, 자유, 공정을 외치던 그다. 만인에게 법은 평등하다던 그가 아닌가? 조용히 수용 하길 바란다. 대통령 놀이도 끝났다. 한때 국민이 기대했던 자가 아닌가? 마지막 멋있는 모습을 보이기 바랬다. 덫에 걸린 원숭이가 바나나를 손에서 못 놓듯, 손을 펴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전국민이 쪽 팔려 죽는다. 아니면 사심을 버리고 법에 따를 건가?
여기에서 한 인간의 모습이 나타나리라 보는데 거부권 행사로 밥그릇을 깨버렸다. 역시 그는 사적인 인물이지 큰 인물은 아니다. 온 국민은 큰 사람을 보고 싶어 한다. 세계 정치인의 인지도가 꼴찌인 그 때문에 적어도 쪽팔리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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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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