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외 파봉이 프랑스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파봉은 27일 샌디에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천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파봉은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1억6천만원) 주인공이 됐다.
올해 PGA 투어 신인인 파봉은 지난해 10월 DP 월드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으며, 지난 시즌 DP 월드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 2024시즌 출전권을 따낸 선수다.
프랑스 선수가 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파봉이 처음이다. 파봉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4)에서 1.5m 정도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위 선수들에게 1타 차로 쫓겼다.
또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왼쪽 깊은 러프로 향하는 등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약 147야드 정도를 남기고 파봉은 질긴 러프에서 몸을 휘청이며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약 2.5m 거리로 보내 1위를 지킬 기회를 맞았다.
이때 1타 차로 추격하던 호이고르는 약 15m 이글 퍼트를 남긴 상황이었다. 만일 호이고르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면 바로 역전, 호이고르가 버디를 하고 파봉이 파에 그치면 연장전이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이고르의 이글 퍼트가 빗나갔고, 파봉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파봉의 우승이 확정됐다.
1992년생 파봉은 2017년 DP 월드 투어에 데뷔, 185번째 대회인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나 PGA 투어에서는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성현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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