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올들어 불과 두 달 만에 2명의 ‘홍역’ 환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지난 28일 “두 달 만에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감염된 어린이가 2명이나 나왔다며 예방 접종률 제고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홍역 환자는 모두 여행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보건국은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뉴욕시 K-12 공립 및 차터스쿨 학생의 95.3%가 요구되는 백신접종을 모두 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98.5%에 비해 3.2% 포인트나 낮다고 보고했다.
시보건국 패트릭 갤러휴 대변인은 “1년에 몇 명의 홍역 환자가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단 한명의 홍역 환자도 나오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방접종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전국적으로도 홍역 환자가 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22일까지 미 전역에서 35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이같은 환자 발생 추이는 지난 한 해 58명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것이다.
CDC에 따르면 홍역, 볼거리, 풍진의 약칭인 MMR 1차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아야하며 6세까지 2차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시보건국는 2022~2023학년도 뉴욕시 어린이의 97.3% 2가지 접종을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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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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