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기와 지붕’ 포함 새 디자인 검토 밝혀
▶ LA시 행정절차 지연 속 플랜 시행 가속화 박차
▶“외부 회계법인이 비영리 재정 투명하게 감사”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19일 새로 검토하고 있는 한미박물관 새 디자인을 공개했다. [모포시스]
미주 한인 이민사 및 문화유산 보존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될 한미박물관(KANM·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 이사회가 새로운 건축 디자인 세부안을 공개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기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과 여건에 대응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 방향으로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한미박물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한미박물관의 일부 세부 디자인 변경안을 검토하는 한편 그동안 건축 관련 비용 상승, 코로나19 사태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제반 환경이 시시각각 변해온 현실 속에서 특히 LA 시정부의 관련 행정절차 지연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마련하고 플랜 시행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새로운 건축 디자인은 유명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의 이의성 건축가가 기와 지붕 디자인을 활용해 한국의 전통미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한인들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상징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박물관측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물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5년 한인사회 유산 보존과 교육을 위한 역사적 시설 건립 구체화에 뜻을 모은 고 홍명기 회장과 장재민 이사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로 현재의 이사회가 구성된 후 한인 후세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물려주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추진돼 왔다. 이는 1990년 대 초반 진행됐던 ‘한미박물관’ 명칭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라고 한미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당초 새로운 한미박물관 건립 사업은 박물관 건립 이후 관리비 등의 충당을 위해 박물관 본관과 거주용 부속 아파트 건물을 포함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매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추진됐었다. (본보 2015년 11월26일자 보도)
그러나 이같은 매스터 플랜이 완성된 지난 2016년 이후 건축 비용 상승과 건설 공사 직원들에 대한 우대임금(prevailing wage) 지급 및 향후 관리비 사용의 문제점들이 대두됐고,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이민역사 보존이라는 박물관의 본래 기능에 더 충실하고 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주거용 아파트 부속건물 건립을 철회하고 2만 스퀘어피트의 부지에 3층 규모의 한미박물관 건물만을 신축할 계획을 세우고(본보 2018년 4월12일 보도) LA시에 새 프로젝트의 재승인을 요청, 본격적인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따르면 그러나 프로젝트 시행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팬데믹이라는 암초를 만나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시정부 행정이 중단됐고, 또 건립 예정지 관할 LA 시의회 10지구의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이 형사 기소돼 물러나면서 새로 선출된 헤더 허트 현 10지구 시의원 및 법률적 문제를 담당하는 LA시 검찰과의 조율을 거쳐야 하는 상황으로 그 과정과 절차가 지연돼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현재 자원봉사(Pro Bono) 법률팀의 지원을 받아 이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그동안 정부 지원 기금으로만 1,45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한미박물관 이사들과 한인사회의 뜻 있는 독지가들의 기부가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의 초석이 되어 왔다.
이와 함께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비영리단체인 한미박물관의 모든 재정 현황은 매년 외부 회계법인의 독립 감사(Audit)를 거쳐 2023년 현황까지 연방 국세청(IRS)에 투명하게 보고해왔으며, 이같은 비영리기관 재정 현황 보고는 일반에 공개되는 IRS 자료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고 한미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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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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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공적자금과 공적자산을 사유화해 개인 이득 보려는 수작..전형적인 라도 돈세탁..그냥 마약 돈세탁 벅물광이라고 햐라..
못 믿겠다..라도가 끼어 있으면 비리가 없을수가 없다..헌미박물관이 아니라 헌인타운 주류 라이센수 장사 대리점과 마약 매춘 노래방 대리점 박물관으로 이름를 바꿔라..
수고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