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뮤지컬 ‘퍼니 걸’
▶ 내달 2~28일 아만손 디어터

카테리나 맥크리먼이 패니역을 연기하는 뮤지컬 ‘퍼니 걸’의 한 장면. [Matthew Murphy for MurphyMade 제공]
활기차고 유쾌한 음악과 신나는 탭댄스가 어우러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퍼니 걸’(Funny Girl)이 LA뮤직센터에 온다.
무대 위의 삶을 꿈꾸던 빈민층 소녀 패니 브라이스가 불굴의 의지로 역대 최고의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내용이다. 1970년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스타로 만들었던 영화 ‘화니 걸’을 기억한다면 이미 내용 파악은 끝났다.
오는 4월2일 아만손 디어터에서 개막하는 ‘퍼니 걸’은 줄 스타인과 밥 메릴이 작곡 작사를 했고 이소벨 레나트의 원작을 토대로 하비 피어스타인이 각본을 썼다. ‘돈 레인 온 마이 퍼레이드’ ‘아임 더 그레이티스트 스타’ ‘피플’ 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 이 작품은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하고 아요델 카셀이 탭 댄스 안무를, 엘레노어 스캇이 전체 안무를 맡았다.
신예 카테리나 맥크리먼이 패니 역을 맡았고 그녀가 순애보적 사랑을 펼치는 닉역은 스티븐 마크 루카스가 출연한다. 한인 배우 신디 장이 리바이벌된 ‘퍼니 걸’의 1차 투어부터 참가해 무대에 오른다.
‘퍼니 걸’은 뉴욕의 제1차 세계대전 당시가 배경이다. 뮤지컬의 시작이 된 보드빌 쇼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패니는 공연에서 첫 번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그녀 주변 사람들은 못생겼다는 이유로 어렵게 출연하게 된 쇼를 방해한다. 결국 실수로 공연을 망친 패니는 쇼에서 쫓겨나지만 관객은 오히려 웃음을 준 패니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6개월 후 1920~3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의 최고 제작자였던 플로렌즈 지그펠드가 창단한 ‘지그펠드 폴리스’의 멤버가 되려는 그녀의 꿈이 이루어진다. 드디어 성공의 길에 들어선 패니는 도박꾼 닉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뮤지컬 ‘퍼니 걸’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총 1,348회 공연을 올린 히트작이다. 1996년 종료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이 작품은 2022년 브로드웨이 부흥을 위해 새롭게 제작되었다.
티켓 가격 40~179달러. 온라인 구입 www.centertheatregrou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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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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