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26번째 매스터스 출전은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막을 내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매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낸 우즈는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다. 전날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게 결정타였다. 82타는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제출한 최악의 스코어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였다. 이날은 우즈의 매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였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 앞서 연습장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다.
찰리는 아버지 우즈의 스윙을 지도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매스터스에서 우즈는 이런 스코어보다 72홀 완주와 컷 통과라는 값진 성취가 더 돋보였다. 온몸이 부서지다시피 했던 교통사고에서 살아난 우즈는 불굴의 의지로 고통스러운 치료와 재활을 견뎌야 했다.
필드로 복귀했지만 걸어서 72홀을 마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이번 대회 72홀 완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정규투어 대회가 아닌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포함하면 넉 달 만이다. 매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캐디들도 대회 전에 몸을 만들 만큼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곳이다. 이런 코스에서 72홀을 완주한 것은 우즈의 건강과 체력이 이제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뜻이다.
우즈는 또 이번 대회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아무도 넘보지 못할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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