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러시아포비아’”·”글로벌 위기 악화”…보복 대응 예고
하원이 20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은)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더 망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키이우 정권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러시아 자산 압류에 관한 법안과 관련해선 아직 세부 사항을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자산 압류가 문제가 되는 한 이는 미국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통과는 예견됐던 것으로, '러시아공포증'(Russiaphobia)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물론, 우리는 피로 물든 610억달러에 관계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계획은 글로벌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키이우 정권에 대한 군사 지원은 테러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고, 대만에 대한 지원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이스라엘 지원은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긴장 고조로 가는 길"이라고 썼다.
이날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하는 총 950억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10월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된 지 반년만이다.
예산안은 우크라이나 608억달러, 이스라엘 260억달러, 대만 81억달러 지원과 함께 동결 중인 러시아 자산 압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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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러시아 침략자가 승리하면 하나님 뜻에 맞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