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심혈관질환 효과
▶ 2만5천명 25년 조사
심장 건강 등을 위한 건강식으로 권장되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3%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의대 샤프캇 아마드 박사팀은 3일 의학 전문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건강한 여성 2만5,000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는 저분자 대사산물과 염증성 생체지표가 가장 크게 기여하며,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질, 체질량지수(BMI) 등도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식단 지침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CVD)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연구팀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중해식 식단 준수 평가는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으면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 그룹으로 나눴다.
추적 관찰 기간(2018~2023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3,879명이었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고,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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