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10명 중 8명은 현재 나라의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5월 말∼6월 초 유럽 7개국과 미국에서 자국 상태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 영국 응답자의 31%가 '아주 나쁘다'고 답했고 49%는 '꽤 나쁘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는 71%가 불만족(아주 나쁘다 28%, 꽤 나쁘다 43%)한다고 대답했고 독일도 70%(각각 21%, 49%)로 높은 편이었다.
이탈리아는 68%, 스페인 67%, 미국은 63%가 나라 상태가 나쁘다고 답했다.
북유럽 국가에서 불만족도가 낮았다.
덴마크에서 나라가 아주 나쁘다는 응답이 5%, 꽤 나쁘다는 20%에 그쳤다. 스웨덴에서는 각각 11%, 38%였다.
향후 1년 내로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질문에는 프랑스인의 50%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독일(43%), 영국(39%), 스페인(35%) 등이 뒤를 이었다.
가디언은 이번 조사가 이달 초 유럽의회 선거 전 진행됐으나 정치인이 의미있는 변화를 일굴 것이라는 유럽 유권자의 믿음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풀이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31%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고브는 조만간 치러질 대선에서 전혀 다른 대선 후보 두 명이 초접전 중인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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