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어 MD 주지사, 대선 출마 가능성 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참패로 후보 교체론이 대두하며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을 대신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사진)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지난 30일 CBS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 방송에 출연한 웨스 모어 주지사는 사회자의 ‘바이든이 경선에서 물러난다면 민주당 후보 지명을 추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 경주에서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도 안된다”며 “나는 전국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민주당 주지사, 또 미국에서 유일한 흑인 주지사로 항상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어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후보이고 우리의 지도자”라며 “바이든을 자랑스럽게 지지하며 재선을 위해 11월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어 주지사는 “지난 27일 첫 토론에서 두 후보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바이든은 그날 힘든 밤을 보냈으나 다시 일어서 일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모어 주지사는 “올해 초 볼티모어 다리 붕괴사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빠른 대응과 놀라운 파트너십을 보여줬다”며 “약속을 지키는 사람, 이것이 바로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4년 더 함께 나아갈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CBS 뉴스의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더 이어갈 만큼 정신적, 인지적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질문에 무려 유권자의 72%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의 85% 이상이 그의 나이를 꼽았다. 하지만 민주당원 중 54%는 ‘바이든이 계속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선 4개월을 앞두고 바이든의 재선 포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에이미 클로부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코리 부커 뉴저지주 상원의원,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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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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